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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시작 최적화글

호수맘 2025. 7. 7. 13:51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빌려다 쓰면, 1980년대 유즈넷 뉴스그룹 시절부터 블로그의 개념에 해당하는 페이지는 존재했다. 현재의 블로그와 같은 형태를 가지게 된 것은 2000년대 들어서 개인 일기장 역할이나 하던 웹사이트들이 상호간 교류를 트기 시작하면서 각종 의사소통의 장이 된 것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이후 블로그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서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이버 공간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대한민국에서는 2003년 포털사이트 한미르가 국내 최초로 서비스형 블로그 서비스를 게시했고, 같은 해 엠파스와 네이버 블로그가 런칭됐다. 2000년대 초중반 10대~30대 정도의 젊은 세대에 네이버와 다음, 야후 코리아, 네이트 등 유명 포털사이트의 블로그 문화가 정착했다. 초기에는 설치형 블로그만 존재하였기에 IT 분야 종사자 등에서 한정적으로 사용했다가 서비스형 블로그의 등장으로 복잡한 설치과정 없이 클릭 한 번으로 블로그를 열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디지털 카메라 가격이 폭락하고 포스팅할 거리가 많아지면서 기존 개인 홈페이지 시장의 강자 싸이월드를 조금씩 대체하였다. 2010년대 중반기에 이르자 마이크로 블로그와 유튜브의 열풍으로 서비스형 블로그의 인기가 식었다. 특히 네이버와 티스토리에서 중요한 정보를 전파하던 인기 블로거들이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의 신생 소셜 미디어로 거점을 옮기면서, 이제 쓸모없는 바이럴 마케팅 블로그만 남게 되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즉 2010년대 중~후반부터 일상 블로거들도 늘어[1] 2020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일부 수요층이 다시 생기기도 했다. 이 수혜를 제대로 누린 곳이 바로 브런치. 그러나 어디까지나 소수 수요층이 늘어난 것에 가까워 인터넷 문화에 대대적인 변화를 일으킨 정도는 아니었고 사자왕같은 파워블로거조차 댓글이 두 자리 수라도 나오면 많은 수준에 이르렀고 이글루스라는 굵직한 플랫폼마저 서비스를 중단한 판국에, 블로그가 예전같은 지위를 회복했다고 보기에는 많이 어려운 형국이다. 그나마 2020년대 들어서는 창작에 특화된 포스타입의 성장과 블로그의 기능 특성상 창작에 유용하기 때문에 창작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는 것은 위안이다.